내 이름은 김삼순 김선아, 현빈 드라마 명대사 모음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
사랑했다 볼이 통통한 여자애를 세계 최고의
파티쉐가 되겠다고 베이커리란 베이커리를 다
찾아다니던 여자애를 사랑했어
꿈 많고 열정적이고 활기차고 항상 달콤한
냄새를 묻히고 다니는 여자애를 사랑했다
그런데 내 사랑이 여기까지 인데 왜 여기까지냐고
물으면 나 어떻게 해야 되니 미안하다 여기까지라서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난 아프면의사 선생님이 치료해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 돼 그래서일까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때 유용한치료법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나의 치유법은 지금처럼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에
케익과 과자를 굽는 것.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불같은 연애가 끝났을 때도
실직을 당했을 때도 나는 새벽같이 작업실로 나와
케익을 굽고 그 굽는 냄새로 위안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치유법이 또 있을까
추억은 추억일뿐이에요.. 아무런 힘이 없어요
사랑은 아니야 미련도 아니야 그냥 그래..
내 청춘을 3년동안 함께 한 사람인데 한 순간에
없었던 일이 될 수 없잖아.. 그 시간이 안타깝고
쓸쓸하고 안쓰럽고 그러진 않아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사람이 변하고 마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내가 생각했던 영원한 사랑은 이 세상에서 없구나
라고 생각하니까 기가 막혀서요
니가 좋아졌단 말이야 니가 좋아졌단 말이야..
나쁜 놈아 가지마 지금 가면...
니가 감히 내 문자를 씹어? 그럴꺼면 배는 왜 빌려
넌 배의 순결을 짓밟았어 책임져
이럴거면 제주도에서 그러지 말았어야지
다른 남자랑 눈 마주치지 마라 귀 기울이지 마라
울긴 왜 울어 너 그렇게 헤픈 애야? 너 선수야?
한라산은 왜 같이 가자고 그랬던 거야
아직 뭔가 잘 모르나본데 그건 나는 당신이 좋습니다
그런 뜻이야 알아? 이럴꺼면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왜 돌멩이를 던져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좋아하는 내가 내가 너무
끔찍해.. 심장이.. 심장이 딱딱해졌음 좋겠어 아버지
왜 자꾸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그 남자보다 더 나은 사람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요
당신 매력있어 자기가 얼마나 매력있는지
모르는 게 당신 매력이야
난 한번도 사랑을 쉽게 해본 적 없어요
호르몬이 넘치건, 메마르건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구요 진심으로
원래 알고 있던 걸 3년동안 까먹은 거야
니가 그걸 까먹는 동안 나도 변했어 그만하자
지금은 반짝반짝 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 그 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 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진헌아.. 그래도 갈래?
우리 사이에는 그런 믿음이 있을거라 생각했어
내가 전화한통 없어도 기다리라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날 기다려줄줄 알았어
널 못믿는 게 아니라 너네들이 같이 보낸 시간을
못 믿겠어 차라리 셋이 같이 있어
추억은 힘이 없다구요? 맞아요 그말
하지만 동전의 양면이죠 추억은 지워지지 않아요
진헌이를 다시 뺏고 싶은 생각 없어요 난
그냥 우리 갖고 있던 추억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싶을 뿐이에요 이별여행이라구요
어제 그가 떠났다 언니는 미친짓이라고 했다
세상에 나같은 바보는 없을 거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하지만 사랑에 빠진다는 거 자체가
바보같은 짓인 걸.. 내 이름 삼순이가 좋다는 걸
보면 그 사람도 분명 바보가 된 게 틀림없다
사랑이란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하루가 일년처럼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일주일 뒤에 돌아온다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고 미주에게는
잘 지내고 있다는 엽서가 왔었다는데..
내게는 그 흔한 전화한통도 엽서 한장도 오지 않았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것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싶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정말이지 그러고 싶었다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열심히 사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저 문장을 바꾸고 싶다
상처받기 싫으면 사랑하지 말라고
그 날밤 삼신할매는 다녀가지 않았고 어머니는
여전히 결혼을 반대하신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하고 있다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울고 연애질을 한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헤어질 수
있겠구나 연애라는 게 그런거니까 하지만 미리
두려워하지는 않겠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열심히 케익을 굽고 열심히 사랑하는 것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나 김삼순을 더 사랑하는 것